작년 여름에 면허를 따고 바로 차를 샀습니다. 한 번의 장롱면허 인생은 싫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차를 사고 나니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제 차로 어떻게 운전해야 할지 몰랐다는 거였습니다 ㅠㅠ
시험장에서 합격했다고 해서 실제 도로를 혼자 다닐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처음 차를 구입했을 때 남편이 옆에 타서 가봤는데, 차선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신호는 언제 봐야 하는지, 다른 차들과 거리는 어느 정도로 유지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 차는 시험장 차와 조작법이 완전히 달랐거든요.
친구한테 물어보니 '자차운전연수 받으면 돼' 라고 했습니다. 자차운전연수는 내 차로 배우는 거라서 실전에 바로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 들어서 바로 검색해봤습니다.
이천에서 자차운전연수를 하는 곳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가격 비교를 해봤는데 대략 10시간에 35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저는 개인 강사분을 통해 40만원에 12시간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천이라는 지역이 시골 같으면서도 적당히 차가 많아서 연습 도로가 다양할 것 같았거든요.
예약 당일, 강사분이 우리 집 앞에 오셨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강사분은 제 차를 먼저 둘러봤습니다. '아, 자동이네요. 요즘 신차네요' 라고 하셨고, 제 차의 특징을 설명해주셨습니다. 특히 '이 차는 사각지대가 없어서 초보운전자에게 좋습니다' 라고 해서 조금 안심이 됐습니다.

첫 번째 세션은 우리 집 근처 골목길에서 시작했습니다. 강사분이 먼저 차의 각 스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와이퍼, 라이트, 깜빡이 등 제 차에 있는 기능들을 하나하나 알려주셨거든요. 특히 백미러와 사이드미러 조정이 어떻게 되는지 배웠습니다.
첫 주행은 정말 어색했습니다. 시험장 차와 달리 제 차는 반응이 빨랐거든요. 악셀을 조금만 밟아도 차가 쭉 나가서 놀랐습니다 ㅋㅋ 강사분이 '이 차는 반응이 좋은 차입니다. 천천히 익혀가세요' 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이천의 시내 도로였는데, 신호등도 많고 사거리도 많았습니다. 강사분이 '신호를 미리 예상하세요. 초록불이 곧 빨간불이 될 거 같으면 조심스럽게 접근하세요'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건 시험장에서는 배우지 않았던 실전 팁이었습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본격적으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이천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 들어갔는데, 입구부터 진짜 어려웠습니다 ㅠㅠ 천장이 낮아 보였고, 기둥도 많았고, 다른 차들도 많았거든요. 강사분이 '처음엔 좀 무섭지만, 몇 번 해보면 익숙해집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 지하주차장에서 저는 후진 주차를 배웠습니다. 강사분의 지도에 따라 천천히 후진했는데, 처음 두 번은 실패했습니다. 세 번째 시도에서 겨우 성공했는데, 차가 제 의도대로 움직이는 게 신기했습니다. 강사분이 '좋아요. 이제 사이드미러를 보는 방법을 익혔으니, 다른 자리에서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라고 했습니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차선 변경을 배웠습니다. 이천에서 여주 방향 국도에 나갔는데, 양쪽으로 차선이 있었습니다. 강사분이 '사이드미러, 백미러, 그리고 옆을 봅니다. 이 순서를 잊으면 안 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엔 한 번에 여러 것을 봐야 해서 어려웠지만, 반복하다 보니 자동으로 나왔습니다.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평행주차를 배웠습니다. 이건 정말 어려웠습니다 ㅠㅠ 차 사이의 거리를 재고, 핸들을 꺾는 타이밍을 맞추고, 차를 조정하는 것이 정말 복잡했거든요. 처음 다섯 번은 실패했습니다. 강사분이 '완벽하게 할 필요 없습니다, 차가 들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라고 했을 때 좀 안심이 됐습니다. 여섯 번째 시도에서 겨우 성공했습니다 ㅋㅋ
여섯 번째 세션부터는 강사분이 제 일상적인 경로들을 따라 다니면서 운전시켜주셨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마트, 병원, 친구 집까지 직접 운전해서 다녔습니다. 강사분이 '이제 이 길들이 익숙하니까 나중에 혼자 다닐 때 더 쉬울 거예요' 라고 했습니다.
12시간 전체를 마쳤을 때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강사분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습니다' 라고 인정해주셨거든요. 비용은 총 40만원이었는데, 한 달에 나가는 택시비를 생각하면 정말 싼 투자였습니다.
지금은 거의 매일 제 차로 운전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조금 무섭던 이천의 도로들도 이제는 익숙합니다. 강사분과 함께 했던 경로들도 혼자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자차운전연수 정말 받기 잘했다는 생각이 매일 듭니다.
아직도 어려운 부분은 많습니다. 우천 시에는 조금 조심스럽고, 야간 운전도 아직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강사분이 배워준 기초가 있으니까 언젠가는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운전을 처음 배우는 분들이 있다면 자차운전연수를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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