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2살인데 결혼 후 줄곧 남편 차만 타다가 이번 기회에 운전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운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둘 생기다 보니 상황이 달라졌거든요. 남편은 일이 많아서 저녁이 늦고, 아이들 학원도 챙겨야 하고, 다음 달부터는 첫째가 학교까지 다니게 되는데 남편한테만 부탁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아이가 아팠을 때였습니다. 밤 11시쯤 아이 열이 39도까지 올라서 응급실에 가야 했는데, 남편은 출장 중이었거든요. 택시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길었고, 그 무력함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날 밤 남편과 통화했을 때 내가 운전할게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운전연수 업체가 정말 많았습니다. 이천 근처에서 찾다 보니 방문운전연수가 가장 인기 있었는데, 이유는 내 차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어차피 내 차 쏘나타 올뉴로만 다닐 건데 그 차에 익숙해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천 지역에는 10시간 과정이 35만원에서 45만원, 12시간 과정이 45만원에서 60만원 정도였습니다. 저는 12시간 코스를 선택했는데 시간이 충분해야 정말 자신감 있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결국 52만원에 예약을 잡았고, 내돈내산으로 결심했습니다. 가족들도 응원해주셨습니다.
1일차 오전은 집 주변 좁은 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최대한 편하게 생각하세요, 한 번에 잘할 사람 없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핸들 조작, 페달 위치, 백미러 조정 등 기초부터 꼼꼼히 배웠는데, 선생님이 설명을 정말 잘하셨습니다. 30분 정도 감을 잡고 나니 드디어 본도로로 나갔습니다.

오후에는 이천에서 가장 큰 도로인 중앙로에서 연습했습니다. 4차선 도로였는데 처음에는 차선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우회전할 때도 깜빡이 켜는 타이밍을 못 잡아서 좌우를 확인한 후에 깜빡이를 켜세요라는 말씀을 수십 번 들었습니다 ㅋㅋ 그런데 이게 정말 중요한 거더라고요.
좌회전이 가장 무서웠습니다. 맞은편 차들이 다가오면 진짜 패닉이 왔거든요. 선생님이 상대 차가 완전히 멈추면 그제야 출발해요,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이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몰라요. 신호는 내 거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2일차에는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후진 주차 정말 안 되더라고요 ㅠㅠ 양쪽에 차가 있으니까 거리감이 아예 안 잡혔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서 흰 줄이 보이는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셨는데, 처음에는 3번을 틀렸습니다. 하지만 계속하다 보니 나중에는 한 번에 성공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평행주차도 배웠는데 이건 더 어렵더라고요. 선생님이 핸들 꺾는 타이밍이 중요해요, 차가 45도 정도 되면 반대로 꺾어요라고 정확히 말씀해주셔서 이해가 빨랐습니다. 이천 역삼거리 근처 주택가에서 평행주차를 반복 연습했는데, 5번 중 3번은 성공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거의 완벽했어요.
2일차 오후에는 이천 근처 넓은 도로에서 차선변경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 백미러, 그리고 직접 고개 돌려 보기, 이 세 가지를 모두 해야 안전합니다라고 강조하셨는데 지금까지 그 말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동작이 어색했지만 몇 번 하다 보니 자동으로 나오더라고요.

3일차에는 실제로 아이 학원까지 가는 코스를 운전했습니다. 이천 남쪽에서 북쪽으로 약 20분 거리였는데, 실제 생활 코스를 운전하니까 뭔가 더 진짜 같았습니다. 신호등도 여러 개 있었고, 회전 교차로도 통과했고, 주택가 골목도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이 정도면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어요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정말 자신감이 뿜어나왔거든요.
3일차 마지막에는 주차장에서 모든 주차 방식을 다시 한 번 복습했습니다. 후진 주차, 평행주차, 대각 주차까지 다양하게 연습했는데, 이젠 대부분 첫 시도에 성공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늘었어요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그 칭찬이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4일차에는 이천 시내의 가장 복잡한 도로들을 연습했습니다. 신호가 많은 삼거리, 교차로, 회전 교차로 등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선생님이 실제로 운전할 때 가장 위험한 상황들을 미리 배워두는 거예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마지막에는 저녁시간 야간 운전도 조금 해봤습니다. 불빛이 많으니까 처음엔 어렴풋했어요.
총 12시간을 마친 후 제 삶이 정말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매일 아이 학원 데려다주고, 마트 장을 보고, 필요한 곳을 혼자 다닙니다. 남편이 요즘 차 많이 빨리 없어졌네라고 장난스럽게 말할 정도입니다 ㅋㅋ 처음에는 길을 헤맬까봐 두려웠는데 지금은 스스로 네비게이션을 켜고 다니거든요.
52만원 투자가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의 스트레스도 줄어들었고, 저의 삶도 훨씬 편해졌거든요. 처음 몇 달은 긴장했지만 지금은 운전하는 게 당연합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받길 정말 잘했습니다.
이천에서 방문운전연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자신감 있게 신청하세요. 좋은 선생님이면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처음에 두려웠던 마음도 몇 시간 후면 자신감으로 바뀝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지금 차 없이 답답해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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