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운전연수 3일 만에 장롱면허 탈출 후기

진**

대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다니게 된 회사가 이천 쪽에 있었습니다. 면허증은 있었지만 정말 운전대를 잡아본 경험이 거의 없었어요. 학교 다닐 때는 버스와 지하철로만 다녔거든요. 취업 준비하느라 운전면허도 필기만 몇 번 봐서 겨우 땠습니다.

이천의 회사는 기숙사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버스를 타도 40분이 걸렸고, 환승도 2번을 해야 했습니다. 회사 선배들은 다 자차로 다녔어요. 퇴근 후에 회식을 가도 나만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정말 불편했습니다.

처음에는 택시비를 써가며 다녔는데 한 달에 50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급여가 별로 많지 않은 신입이 입장에서 택시비는 정말 큰 부담이었어요. 그래서 운전을 배우기로 결심했습니다.

회사 선배한테 추천받은 방문운전연수 업체가 있었습니다. '3일이면 기초는 다 배울 수 있다'고 했어요. 반신반의했지만 일단 알아봤습니다. 가격은 3일 12시간 기준으로 35만원이었습니다. 당시 제 급여가 200만원 정도였으니까 생각보다 합리적이었어요.

강사님은 30대 초반의 차분한 여성분이셨습니다. 첫 만남에서 '처음에는 다 무섭습니다. 저도 그랬고, 모든 사람이 그래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 하나에 긴장이 풀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3일이 나의 인생을 정말 많이 바꿨습니다.

1일차 아침 8시에 시작했습니다. 이천 근처 한적한 택지지구에서 기초부터 배웠습니다. 먼저 차의 각 부분을 설명받았습니다. 미러, 핸들, 페달, 기어, 라이트, 와이퍼 등등. '이 차를 처음 본다고 생각하고 다시 배워봐요'라고 강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천운전연수 후기

30분 동안 기초 자세만 배웠습니다. 핸들을 어떻게 잡고, 페달을 어떻게 밟는지. 강사님이 '이 기초가 제일 중요해요. 나쁜 습관이 들면 나중에 고치기 힘들어요'라고 강조했습니다.

1시간 정도 기초를 배운 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택지지구 아스팔트 도로에서 앞뒤로만 움직였습니다. 액셀레이터를 천천히 밟고, 브레이크를 천천히 밟고, 핸들을 천천히 돌리고. 처음에는 너무 뻣뻣했습니다. 손에 힘이 들어가고, 발도 떨렸어요.

강사님이 '호흡하세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세요. 그럼 자동으로 몸이 풀려요'라고 했습니다. 정말 효과 있었습니다. 3시간 정도 이 택지지구에서 기초만 했습니다. 강사님이 자꾸만 '좋아요, 잘하고 있어요'라고 격려해줬어요.

2일차는 이천 시내로 나갔습니다. 실제 도로에서 운전하는 경험을 한 거죠. 신호등도 있고, 다른 차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누군가 날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강사님이 '안 돼도 괜찮아요. 지금은 배우는 중이니까요'라고 자주 말씀해주셨습니다.

좌회전을 배웠는데 이게 진짜 어려웠습니다 ㅠㅠ 신호가 초록불인데도 자동차가 오는 게 아닌가 싶어서 못 들어가곤 했습니다. 강사님이 '신호가 초록불이면 우리가 우선이에요. 자신감 있게 들어가세요'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자신감이 없었어요. 그래도 계속 시도했습니다. 10번 정도 시도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2일차 후반에는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이천 근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 갔어요. 직진 주차부터 시작했는데 거리감이 안 와서 자꾸 옆 차에 가까워졌습니다. 강사님이 '우측에 50센치 정도는 유지하세요'라고 정확하게 지도해주셨습니다.

이천운전연수 후기

후진 주차도 배웠는데 이건 정말 처음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백미러를 봐야 하고, 사이드미러도 봐야 하고, 핸들도 조작해야 하고... 너무 할 게 많았어요. 강사님이 '한 가지씩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몸이 움직이게 하세요. 계속 하다 보면 자동으로 돼요'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5번을 시도해도 못했는데, 나중에는 한두 번 안에 했습니다.

3일차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실제로 회사까지 가는 코스를 직접 운전했거든요. 이천 중심가를 지나 회사 있는 쪽으로 가는 거였습니다. 신호도 많고, 차도 많고, 복잡했어요. 하지만 강사님이 옆에 계셨습니다. '좋아요, 이 정도면 충분해요'라고 계속 격려해주셨어요.

회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강사님이 '축하합니다. 이제 혼자 다닐 수 있어요'라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정말 많은 감정이 들었습니다. 3일 전에는 불가능해 보였는데, 지금은 현실이 됐거든요.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3일 12시간 과정 비용은 35만원이었습니다. 절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 달 택시비가 50만원이었는데, 3일 만에 완전히 독립할 수 있게 된 거죠. 약 한 달의 택시비로 평생을 운전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정말 좋은 투자였습니다.

지금은 연수 끝난 지 3개월이 됐습니다. 매일 운전하고 있어요. 아침에 차를 타고 회사에 가고, 저녁에 차를 타고 기숙사에 와요. 주말에는 친구들이랑 이천 근처를 드라이브 다니곤 합니다. 회사 선배들이 '요즘 잘 다니네?'라고 물어봤을 때 '네, 이제 혼자 다녀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이천에서 일하시거나 공부하시는 분들 중 운전을 못 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3일이면 기초는 다 배울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나도 할 수 있다, 이 생각을 갖고 시작하시면 꼭 성공할 거예요. 저는 이 결정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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