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5년. 처음 합격장을 받았을 때는 정말 신났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운전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대학교까지는 버스와 지하철로만 다녔고, 시집을 와도 남편이 모든 운전을 맡아서 했거든요.
신혼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문제는 남편이 퇴근 후 너무 피곤해하기 시작한 거였습니다. 직장에서 집까지 왕복 3시간을 차로만 다니는데, 거기에 토요일마다 제 친정에 다녀오는 것까지 전부 남편이 운전했습니다. 진짜 남편이 한계에 다다랐어요.
3년 전부터 남편이 자주 "너도 운전할 수 있으면 좋겠어" 라고 우회적으로 말했는데, 사실 저는 너무 무서웠거든요. 한 번도 실제로 운전해본 적이 없이 면허만 따서 그런지 자신감이 정말 없었습니다. ㅠㅠ
결정적인 계기는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남편이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아서 일주일간 운전을 못 하게 되는 상황이 생겼는데, 그때 장을 못 본다고 밥상이 어떻게 엉망이 되더라고요.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내가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진짜로요.
이천 근처에서 방문운전연수를 검색했을 때 정말 많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운전학원으로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너 성격상 남자 선생님보다는 여자 선생님한테 배우는 게 낫겠다"고 말했거든요. 그래서 방문운전연수를 알아보게 됐습니다.

가격 비교를 해보니 이천 지역 기준으로 4일 코스가 대략 45만원에서 65만원 사이였습니다. 저는 이천운전연수 하늘드라이브라는 곳에서 4일 16시간 과정을 신청했는데 총 58만원을 내게 됐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비싸다고 느껐지만, 남편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투자였습니다.
1일차는 제 차로 진행했는데, 처음 핸들을 잡는 순간부터 손가락이 떨렸어요. 선생님이 "깊게 숨 쉬셔요, 처음이니까 다 떨리는 거 정상입니다" 라고 안심시켜주셨는데 그 말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이천의 조용한 주택가에서 2시간을 기초 연습했습니다.
처음 20분은 정차 상태에서 미러 조절하고 핸들 위치 잡고 페달 위치 확인하는 걸 했습니다. 6년 전에 학원에서 배운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직접 다시 하니까 달랐어요. 그 다음부터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일차 오후에는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이천의 왕복 4차선 도로였는데 처음에는 핸들이 너무 무거운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선생님이 "교차로 들어가기 전에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브레이크에 살살 올려요" 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습니다.
2일차는 주차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천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 들어갔는데, 진짜 떨렸습니다 ㅠㅠ 좁은 공간에 차를 들이는 게 처음에는 불가능한 일 같았거든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서 옆 차와의 거리가 주먹 두 개 정도 보이면 핸들을 왼쪽으로 꺾으세요" 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어요.

5번을 시도했는데 3번째부터 성공하기 시작했습니다. 4번째, 5번째는 거의 한 번에 들어갔어요. 선생님이 "보셨죠? 당신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해주셨을 때 정말 울컥했습니다. 진짜 자신감이 막 생기더라고요.
3일차에는 차선 변경을 중점적으로 배웠습니다. 이천에서 양평 방향으로 가는 도로에서 좌회전과 우회전을 번갈아가며 반복했습니다. 선생님이 "깜빡이를 먼저 켜고, 사이드미러 보고, 뒷차 확인하고 서서히 들어가야 해요"라고 정확하게 타이밍을 잡아주셨습니다. 이 타이밍이 중요하더라고요.
4일차 마지막 날에는 실전 운전을 했습니다. 제 친정 집까지 가는 길을 직접 운전했는데, 이천에서 출발해서 왕복 6차선 도로에도 나갔습니다. 신호를 놓칠까봐 떨렸지만 선생님이 옆에서 침착하게 지시해주셨어요. 친정 근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평행주차도 했는데, 이번엔 거의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ㅋㅋ
4일간의 연수가 끝났을 때 선생님이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운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처음 불안했던 분이 정말 많이 성장하셨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총 16시간, 4일간의 과정이었는데 58만원의 가치가 정말 충분했다고 느껴집니다. 내돈내산 후기이고 진짜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연수를 마친 지 3개월이 됐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제가 운전해서 친정에 다녀갑니다. 남편이 차에서 쉴 수 있게 됐고, 혼자서 마트도 자유롭게 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요즘 저를 보면서 "역시 내가 잘했어"라고 농담처럼 말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면허를 딴 지 5년을 낭비했던 것 같아 조금 아깝지만, 지금부터라도 시작한 게 다행입니다.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용기 내서 배우시길 권합니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시작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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