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생각만 해도 가슴이 철렁하곤 했습니다. 면허는 5년 전에 땠는데 도시 생활 때문에 차가 필요 없었거든요. 결혼하고 남편이 이천 근처로 직장이 옮기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주말마다 시골 친정아버지 댁을 가야 했는데 고속도로는 도저히 못 탔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운전해줬는데 미안함이 정말 컸습니다. 8년 결혼생활에 아직도 운전을 못 한다니 자존감도 떨어지고, 항상 남편한테 죄송한 마음이었거든요. 특히 남편이 피곤해 보이는 날이면 더 자책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39도까지 올랐는데 동네 병원이 휴진이었거든요. 이천 쪽 큰 병원을 가야 했는데 남편이 회의 중이었습니다. 그때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그 밤부터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이천에서 고속도로 전문 운전연수를 찾아보니 업체가 꽤 많았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는데 기본 12시간 코스가 40만원부터 55만원까지 있었거든요. 저는 고속도로 주행에 특화된 12시간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45만원이었는데 이천 방문이라 내 차를 그대로 쓸 수 있었습니다.
첫날 아침 선생님이 오셨을 때 솔직히 많이 떨렸습니다. 선생님은 40대 중반 남자분이셨는데 차에 앉자마자 편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혹시 고속도로 경험이 있으세요?" 제가 아예 못 가봤다고 하니까 "그럼 우리 천천히 해볼까요" 라고 하셨는데 그 순간부터 좀 안심이 됐습니다.
1일차 처음 30분은 이천 시내에서 기본 감각을 다졌습니다. 핸들 감도, 가속과 브레이킹,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이드미러와 백미러 보는 타이밍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차선 바꿀 때는 반드시 거울부터 봐야 해요. 그 다음 목으로 한 번 더 확인"이라고 몇 번이나 반복해주셨거든요.
1일차 마지막 1시간은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연습했습니다. 아직 본도로는 아니고 진입하는 느낌만 받는 거였어요. 선생님이 "가속 페달을 부드럽게 밟으면서 앞차와의 거리를 재세요. 처음엔 이 느낌이 가장 중요해요"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2일차에는 정말로 경부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 ㅠㅠ 손이 정말 떨렸거든요. 차선도 너무 많아 보였고 뒤에서 오는 차들이 엄청 빨라 보였습니다. 선생님이 "속도계를 보세요. 정속으로 가면 괜찮아요. 다른 차들이 당신을 신경 쓸 만큼 신경 안 써요"라고 했는데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처음 20분은 우측 차선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주변을 잘 봤나요? 거울로 한 번 확인하고 신호를 켜보세요"라고 했을 때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손가락이 떨려서 신호등을 두 번이나 틀렸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힘 좀 풀어보세요. 마음의 여유가 기술이에요"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정말 먹혔습니다. 3번째 시도에서 처음으로 차선을 변경했어요. 뒤를 봤고, 신호를 켜고, 천천히 들어갔는데 성공했거든요. 선생님이 "봤죠? 당신은 할 수 있어요"라고 해주셨을 때 정말 눈물이 나올 뻔했습니다.
2일차 나머지 시간은 계속 차선 변경 연습과 대형차량을 만났을 때의 대처법을 배웠습니다. 특히 대형차가 옆에 오면 속도를 줄여서 먼저 보내는 방법을 강조하셨습니다. "당신이 조금 느려도 괜찮아요. 다 안전하게 도착하는 게 목표니까"라는 말씀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3일차에는 실제 상황에 가까운 주행을 했습니다. 내가 진짜로 아버지 댁을 가는 경로를 따라간 거였거든요. 처음엔 이천 시내에서 고속도로 진입까지, 그 다음엔 진입해서 목적지 근처까지 직접 운전했습니다.
그날따라 차량이 정말 많았습니다. 주말 오후라 여행 가는 가족들이 많았거든요. 처음에는 깜짝 놀랐는데 선생님이 "좋은 타이밍이에요. 실제 상황이 가장 좋은 교육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진입할 때는 여전히 긴장했지만 한 시간쯤 가니까 감이 잡히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서초 IC 근처에서 대형차가 갑자기 옆차선으로 들어왔을 때였습니다. 순간 놀랐는데 선생님이 차분하게 "괜찮아요, 페달 살살하고 천천히 뒤로 빠지세요"라고만 했거든요. 그 목소리 톤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만약 선생님이 비명을 질렀으면 내가 완전 패닉했을 텐데, 그 차분한 반응으로 나도 진정할 수 있었습니다.
연수가 끝나고 정확히 1주일 뒤,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혼자 친정아버지 댁을 갔습니다. 마음이 철렁할 때마다 선생님 말씀이 떠올랐거든요. "당신은 할 수 있어요"라는 그 말이요. 첫 차선 변경할 때 손이 떨렸지만 해냈습니다. 두 번째는 더 수월했고, 마지막 차선 변경은 거의 자동이 됐습니다.
아이들도 신기했는지 "엄마가 운전하는데 쌩쌩하네" ㅋㅋ 라고 했습니다. 처음으로 내 실력으로 아이들을 안전하게 데려다준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남편도 많이 놀라더라고요.
3일 12시간에 45만원,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비용이 좀 있지만 매달 고속도로를 못 가서 느꼈던 답답함, 남편에게 미안해하던 마음, 무엇보다 내 아이들을 내 손으로 데려다줄 수 없었던 답답함을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지금은 연수 후 3개월이 됐는데 거의 매주 고속도로를 탑니다. 처음 한두 달은 조금 떨렸지만 이제는 너무 편합니다. 누군가 고속도로가 무섭다고 하면 나는 자신있게 말합니다. 훈련받으면 할 수 있다고요. 이천에서 받은 연수가 정말 인생을 바꿔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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