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기 차 운전하면서 저만 못 할 수 있나 싶었어요. 막내딸이 어린이집 갔다 올 때마다 남편 차를 기다리는 게 좀 답답했거든요. 아침에 남편이 출근하면 나는 갇힌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천에서 살면서 버스를 놓치면 택시를 타야 하는데,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딸 손잡고 길을 걸어가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겨울에는 추워서 겨우 겨우 집에 돌아올 정도였어요. 그냥 운전 면허 따만 놨던 거 같아요.
한 번은 강할 때 비가 오는데 길을 걸어가다가 신발이 떨어져서 사람들 앞에서 움직이기도 했어요. 그때 생각하기를 운전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거든요. 아이도 불쌍했고, 내 자존감도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올 초에 마음먹고 '이천 운전연수 학원'을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결과가 너무 많이 나오더라고요. 사람들 후기도 보고 전화도 해보고 했어요. 원래는 자동변속이 나을 줄 알았는데 수동을 배워야 한다고들 해서 고민이 많았어요.
후기를 읽어보니까 한국은 자동차 투성이라서 수동을 모르면 곤란하대요. 그래서 수동으로 배우기로 했고, 이천에 있는 한 학원을 선택했어요. 가격도 괜찮았고, 전화 응대하는 사람이 친절했거든요.

첫 수업은 오전 9시에 시작됐는데, 강사님은 50대 남자셨어요. 차는 은색 스포츠 모양이었어서 진짜 신경 쓰였거든요. 더군다나 그 차는 수동 기어라고 했어요.
첫 날은 동네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이천 수석로에서 처음 핸들을 잡았는데, 떨리더라고요. 강사님이 "천천히 가시면 됩니다. 힘 주지 마세요"라고 말씀하셨어요. 나는 핸들을 쥐는 손가락마저 경직되어 있었어요.
클러치를 제대로 못 밟아서 차가 자꾸 끄덕거렸어요. 3번은 엔진이 꺼졌을 거 같은데, 강사님은 웃으면서 "괜찮습니다. 다 겪어요"라고 했어요. 그 말이 조금 위로가 됐거든요.
점심을 먹고 오후 2시쯤 다시 출발했는데, 그때는 좀 더 큰 도로를 나갔어요. 이천역 근처 교차로를 통과할 때 신호등 변화 타이밍을 맞추느라 정신없었거든요. 속도도 빨라지니까 더 어려웠어요.
둘째 날은 날씨가 흐렸어요. 강사님이 "날씨 안 좋을 때가 더 좋은 연습이다"라고 하셨어요. 정말 신경 써야 할 게 많더라고요. 시야도 안 좋으니까 신경이 더 곤두섰어요.
일산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울산운전연수도 꽤 괜찮다는 글을 봤어요

차선을 바꿀 때마다 옆 차 위치를 확인하는 게 힘들었어요. 좌회전 연습할 때는 대향차가 있어서 진짜 손에 땀이 났었어요. 강사님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자꾸 얘기했어요. 그 말이 자꾸 귓가에 맴돌았어요.
이천 근처 양평까지 가는 큰 도로에 나갔을 때는 완전 긴장했어요. 속도를 맞추는 것도 어렵고, 다른 차들이 많아서 미쳐 버릴 것 같더라고요. 근데 강사님 옆에 있으니까 자꾸 용기가 나더라고요.
강사님이 "잘하고 있습니다"라고 해주니까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어요. 사람은 누군가 응원해 주면 정말 달라지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차가 내 손 안에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조금씩 그 느낌이 살아나더라고요.
셋째 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달랐어요. 어제 실수들이 떠올랐거든요. 클러치도 좀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손가락도 덜 경직된 것 같고요.
마지막 날은 비가 내렸어요. 강사님이 "빗길은 더 조심해야 한다"고 했는데, 브레이크 감각이 평상시랑 다르네요. 근데 신기하게도 어제보다 차가 덜 끄덕거렸어요. 며칠을 배웠으니까 몸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거겠죠.

마지막으로 이천 시내를 한 바퀴 돌았어요. 처음 나갔을 때는 이 길이 마치 미로처럼 느껴졌는데, 이제는 대충 길이 보였어요. 강사님이 수고했다고 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수업을 받기 전에는 동네 도로도 무서웠는데, 이제는 이천 시내 주요 도로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신호등도 읽히고, 다른 차들의 움직임도 어느 정도 예측이 돼요. 남편이 차를 줬을 때 혼자 왔던 길을 다시 가보자고 했어요.
처음으로 혼자 운전을 했을 때는 정말 어색했어요. 강사님이 옆에 있던 때랑 다르니까요. 근데 한 번 나가보니까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이천에서 여주까지 왕복도 했어요. 물론 처음에는 떨렸지만,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니까 자연스럽게 몸이 반응했어요.
혼자 운전하면서 처음으로 신호등을 맞춘 거였어요. 강사님이 있을 때는 강사님이 시키는 대로 했는데, 이제는 내가 판단해서 움직여야 했거든요. 조금은 버겁기도 했지만, 성공했을 때의 쾌감은 정말 컸어요.
운전연수를 받고 나니까 정말 좋다는 걸 알 것 같아요. 아이를 싣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게 이렇게 자유로운 기분일 줄은 몰랐어요. 처음엔 떨렸지만, 한 번 다닐수록 더 익숙해지는 게 보여서 재미있었어요. 솔직히 그냥 면허만 따놓고 싶었는데, 이렇게 운전을 제대로 배우니까 훨씬 나았어요.
| 제목 | 작성일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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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 후기 보고 신청! | 2024-01-12 | 2,2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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